들어가며 2023년 4월 4일 신입으로 입사하여, 이틀 전 나는 입사 1주년이 되었다. 개발자로서의 신입뿐만 아니라 알바를 제외하고 직장을 다닌 것 자체가 신입이다. 경력이 1년이 되니, 뭔가 조금한 마음이 생겼다. 1년차인데 나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? 이 회사를 계속 다녀도 되는걸까? 회고록을 작성한다고 해서 이 문제들의 해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, 작성함으로써 내가 잘한 것과 반성하고 고쳐야할 점 등에 대해 상기해보고 2년차 개발자가 돼보려고 한다. 말이 회고록이지 사실 밀린 방학숙제 같은 1년치 일기이다. 읽는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귀엽네~ 하고 넘겨주시길 바란다..^^b 취업 준비 상경 2023년 3월1일에 서울에 올라왔다. 취업준비는 고향인 부산에서 계속 하고..
2023년 8월 15일 작성된 글입니다. INFCON 작년에 부산에서 취업준비할 때 서울에 올라갈 엄두도 안 나 신청조차 못했던 인프콘.. 올해는 꼭 수도권 취업해서 가리라 다짐했던 INFCON.. 꿈을 이뤘다. 항상 혼자서 개발했었고 이런 개발자 컨퍼런스 경험이 없었기에 당첨발표가 된 이후로 오늘만을 기다렸다. 어제는 정말 두근대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. 코엑스라는 곳을 처음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. (약간 찌른내(?) 가 났다... 나만 맡은 건 아니겠지..?😅) 등록 인프콘에 도착해서 곧장 등록하러갔다. 사실 좀 늦게 도착해서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부스별로 줄이 가득해서 겁났다... 나는 줄 서는 걸 상당히 안 좋아한다. 등록하면 이름표와 인프콘 팜플렛, 인프런 가방과 옷 등을 준다. 작년 인프..
처음 개발 블로그를 시작할 때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서 두세 개 정도 포스팅했었다. 이전 게시물들을 보면 개발 블로그라고는 할 수 없는 글들이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. 하지만, 중간중간 코드를 넣기 위해 글을 작성하다보니 꽤 불편했다. 마크다운으로 작성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view가 보이지 않아 마크다운 어린이던 나는 좀 어려웠다. 개발자 블로그라 하면 다들 고민했을 법한 velog로 옮기게 되었다. (글이 3개밖에 없어서 옮겼다기보다 그냥 새로 시작한 것이긴 하다..) velog는 UI도 단순하고 마크다운 지원도 잘 되어서 잘 사용하여왔다. 취업 후 블로그를 잘 안 쓰게 되었는데 다시 쓰려고 들어가 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. 한창 글을 작성할 때는 몰랐는데 읽어보는 입장이 되어..
Intro 언제부턴가 책을 읽거나 단순 단어를 접할 때 그 단어의 의의에 대해 의문을 갖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. 예컨대, Tistory라는 단어를 봤을 때 Tistory가 무슨 의미인지, story는 이야기 일 것이고 앞의 Ti는 뭘 의미하는 지, 무엇의 합성어인지 등 혼자 생각해본다. " 궁금하니까 생각해봐야지 "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느샌가 머리가 궁금했는 지 그렇게 돌아가고있다. 이 현상은 전혀 피곤하지 않다. 너무 일상적이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다. 그러다보면 그것에 대한 정답을 스스로 금방 찾아낼 때가 많고, 정답을 찾게되면 남들은 별 생각없는 사소한 것을 나는 알아차렸다는 부분에서 매우 즐겁다. 따라서 책을 읽으며 궁금한 것들이 몇 가지 생겼다. 이 부분들은 단순 예상으로는 정..
4년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개발 비전공자 분명 모순되는 문장이다. 하지만 나에겐 어느정도 맞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. 나는 컴퓨터공학과를 4년 다니며 다양한 지식에 접했다. 학교의 학부수준 커리큘럼은 내가 뭘 해야하고 뭘 배우고있는 지 그 지식의 깊이보다는 지식의 폭을 우선시한다.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개발자 혹은 IT전문가(?)에게 어느정도 효과적인 커리큘럼이라고 할 수 있겠다. 하지만 학교의 커리큘럼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하였다. 바로 학생의 진로이다. 개발자라고 하면 그 종류가 나뉘어져있고 각각의 직종별로 배워야할 기술과 어느 기술이 주력으로 요구되는 지가 다르다. 하지만 대학에서는 교수님들이 지나가다 하는 얘기를 제외하고는 이런 주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지 않는다. 컴퓨터공학 지식을..